한국과 마찬가지로 만혼(晩婚) 경향으로 인한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안대를 한 채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고 첫 만남을 갖는 ‘암흑미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한 이벤트 회사는 지난달 말 도쿄(東京) 세타가야(世田谷)구에서 참가자들이 안대를 하고 참여하는 미팅 이벤트를 벌였다.
남성과 여성 참가자 각각 3명씩 안대를 한 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암흑 속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방과 시간을 보낸 뒤 대화의 내용과 말하는 태도, 악수를 할 때의 매너 등을 보고 자신과 맞는 상대인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겉모습을 일절 볼 수 없는 만큼 상대의 외면보다 내면에 집중해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투표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서로 마음에 든다고 투표를 한 남녀는 커플이 돼 연락처를 교환하고 밝은 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다면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도 참가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고, 여성 참가자는 “긴장이 되기는 해도 평소보다 더 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는 암흑 속에서 식사하는 ‘암흑 레스토랑’에서 힌트를 얻어 기획됐다.
주최 측은 “이벤트 자체를 즐기면서 진지하게 성격이 맞는 상대를 찾으려는 참가자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 이벤트 회사는 지난달 말 도쿄(東京) 세타가야(世田谷)구에서 참가자들이 안대를 하고 참여하는 미팅 이벤트를 벌였다.
남성과 여성 참가자 각각 3명씩 안대를 한 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암흑 속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방과 시간을 보낸 뒤 대화의 내용과 말하는 태도, 악수를 할 때의 매너 등을 보고 자신과 맞는 상대인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겉모습을 일절 볼 수 없는 만큼 상대의 외면보다 내면에 집중해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투표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서로 마음에 든다고 투표를 한 남녀는 커플이 돼 연락처를 교환하고 밝은 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다면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도 참가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고, 여성 참가자는 “긴장이 되기는 해도 평소보다 더 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는 암흑 속에서 식사하는 ‘암흑 레스토랑’에서 힌트를 얻어 기획됐다.
주최 측은 “이벤트 자체를 즐기면서 진지하게 성격이 맞는 상대를 찾으려는 참가자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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