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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독일·네덜란드 수백만개 리콜

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독일·네덜란드 수백만개 리콜

입력 2017-08-04 13:35
업데이트 2017-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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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독일, 네덜란드에서 대규모 리콜사태가 불거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양계농가 180곳이 이번 사태로 일시 폐쇄됐고 당국은 문제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범죄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달걀 수백만 개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리콜되고 있고 벨기에에서는 판매가 금지됐다.

이는 닭똥, 계란, 혈액 검사에서 벼룩이나 이를 잡는 데 쓰는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살충제는 수의학적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소비하는 동물에는 금지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맹독성 물질로 인체에 일정 기간 많이 흡수되면 간, 갑상샘,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안나 카이사 이트코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오염된 계란을 추적해 시장에서 뺐고 상황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플랑드르에 있는 살충제 기업 두 곳의 고객 명단을 조사해 위험한 달걀을 생산한 농가를 추적하고 있다.

닭고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가에서 합법, 불법 살충제를 섞어서 사용했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는 네덜란드 농가에서 1년 넘게 이 같은 행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다른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는 문제의 살충제 회사가 영국, 프랑스, 폴란드에 고객을 두고 있으나 지금까지 오염된 달걀이 해당 국가에서 유통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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