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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연과학논문 10년새 6% 감소 ‘위기론’…한국은 121% ‘급증’

日 자연과학논문 10년새 6% 감소 ‘위기론’…한국은 121% ‘급증’

입력 2017-08-09 11:27
업데이트 2017-08-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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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논문건수 순위 日 ‘2→4위’ 하락…한국은 8위로 첫 10위권

일본의 자연과학 논문 발표 건수가 지난 10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 과학계 안팎에서 위기론이 퍼지고 있다.

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산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2013~2015년 발표된 자연과학 논문 건수를 집계한 결과 일본은 6만4천13건으로 10년 전 2003~2005년 기준 조사때의 6만7천888건보다 6% 줄었다.

이 연구소는 10년마다 각국의 자연과학 논문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는데, 일본은 1993~1995년 조사와 2003~2005년 조사 때 논문 건수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위로 밀려났다.

일본의 자리는 중국이 대신 차지했으며, 한국 역시 논문 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무려 323%나 늘어 10년 전 4위였던 논문 건수 순위가 2위로 상승했다. 한국 역시 121% 급증하면서 8위를 차지,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24% 증가한 독일은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3위였고, 5~7위는 영국, 인도, 프랑스가 차지했다.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한국보다 낮은 9위와 10위였다.

연구소는 논문 인용 건수가 많은 순으로 상위 10%에 드는 논문의 국가별 점유율도 따로 조사했다. 미국이 28.5%의 점유율로 1위였고 중국(15.4%), 영국(6.2%), 독일(5.7%)이 2~4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은 10년 전 4위에서 9위(3.1%)로 하락했다. 이 집계에서 한국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처럼 일본이 양과 질 모두에서 기초과학의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오자 젊은 연구자의 부족 현상, 관련 예산 부족 등을 해결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학 수준의 저하가 계속되는 사태가 명확해졌다”며 “40세 미만의 대학 연구자가 줄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 물리, 화학, 재료과학, 기초생명과학 등에서 특히 논문수가 많이 줄었다”며 “한국, 독일, 중국 등이 과학기술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2001년 이후 관련 예산이 비슷한 수준인 것이 문제”라는 지난 3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의 분석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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