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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러 때 실종 7살 소년 끝내 사망…호주 애도

스페인 테러 때 실종 7살 소년 끝내 사망…호주 애도

입력 2017-08-21 09:42
업데이트 2017-08-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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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때 실종된 호주 7살 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스페인 정부와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다.

호주와 영국 이중국적자로 호주 시드니에 사는 7살 줄리언 캐드먼은 엄마와 함께 지난 17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있었지만 이후 행방불명돼 가족이 애타게 찾아 나선 바 있다.

스페인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이미 사망한 14명 사이에서 줄리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엄마 좀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호주 외교부를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줄리언은 활발하고 애교가 있어 우리 얼굴에 항상 웃음을 짓게 했다”며 “우리는 아이의 미소를 기억하고 아이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가족의 아픔을 전했다.

줄리언은 엄마 좀과 함께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테러 발생 며칠 전 스페인에 갔고, 람블라스 거리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줄리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자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고 공유를 부탁하며 도움을 간곡히 호소했다.

줄리언이 살아 나타나기를 기다렸던 호주에서는 끝내 사망 소식이 전달되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사망자 사이에 줄리언이 있음을 확인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며 소년을 애도했다.

줄리언이 다니던 학교 측도 성명을 통해 “줄리언은 밝고 귀여운 소년이어서 교사들과 동료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추모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가족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깊은 슬픔에 빠진 가족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바르셀로나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호주에서는 줄리언의 엄마 좀을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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