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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사망자 10명으로 늘어…피해 눈덩이

허리케인 ‘하비’ 사망자 10명으로 늘어…피해 눈덩이

입력 2017-08-29 09:07
업데이트 2017-08-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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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망자 7명 확인돼…‘일가족 6명 익사’ 미확인 보도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휴스턴이 위치한 미 텍사스 주(州) 해리스 카운티는 이날 6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카운티 검시관실의 트리샤 벤틀리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은 채 “허리케인 하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들”이라면서 “일부 사망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홍수 때문에 도움을 구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주거용 트레일러에서 잠을 자던 60세 여성이 트레일로 위로 나무가 넘어지는 바람에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휴스턴 현지 언론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린이 4명 등 일가족 6명이 타고 가던 승합차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모두 익사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허리케인 사망자는 전날까지 3명으로 집계됐으나,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하루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앞서 휴스턴에서 시동이 꺼진 자동차 밖으로 나온 여성 1명이 익사했고, 갤버스턴 카운티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록포트 카운티에서도 허리케인이 덮친 가운데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사망했다.

텍사스 주 당국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28일 현재 5천500여 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모두 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집을 떠나 임시 거처로 피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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