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트럼프 당선 기여’ 가짜뉴스 제작자 숨진 채 발견

‘트럼프 당선 기여’ 가짜뉴스 제작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9-28 09:38
업데이트 2017-09-28 09: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가짜 뉴스를 퍼트려 화제를 모은 뉴스 제작자 폴 호너(38)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마리코파 카운티 경찰은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호너가 지난 18일 침대에 누운 채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타살 흔적은 없고 약물 과다복용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내 덕분에 백악관에 있게 된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끈 인물이다.

그는 수년간 가짜 뉴스 제작에 몰입했으며 ‘페이스북 가짜 뉴스 제국의 기획자’로 불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가짜 뉴스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게이 또는 이슬람 극단주의 신봉자라거나 트럼프 반대 시위자가 수천 달러를 받았다는 기사 등이 있다.

호너는 작년 대선 직후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게시하고, 아무 것이나 믿었다”며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은 트럼프 반대 시위자가 3천500달러를 받았다는 내 가짜 뉴스를 사실로 여겨 게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호너의 가짜 뉴스는 기존의 유명 언론을 흉내 낸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페이스북에 공유되면서 작년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미 대선 기간 주요 언론사가 생산한 진짜 뉴스보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호너의 가짜 뉴스는 구글뉴스 특집기사에도 올라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