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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중 접경지역 경계 강화…19차 당대회 대비

中, 북중 접경지역 경계 강화…19차 당대회 대비

입력 2017-09-29 11:45
업데이트 2017-09-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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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수비대가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북한과 인도, 미얀마 등과의 접경지역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국경수비대는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또한 해안지역 경비 강화와 함께 테러를 막기 위한 공작 노력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경수비대가 19차 당대회가 안정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접경지역 경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의 이번 병력 배치 강화는 접경지역 불안으로 19차 당대회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한반도 핵위기와 미얀마 인종 충돌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나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이나 19차 당대회 개막일인 18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吉林)성의 바인차오루(巴音朝魯) 당서기는 지난 23일 무장경찰과 소방대 합동 보안훈련을 실시한 자리에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접경지역 통제를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 안전과 국경지역 안정을 침해하는 중대 사고를 확고하게 막아야 한다”면서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절대적 충성과 순수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또 히말라야 접경지역을 둘러싼 국경분쟁으로 인도와의 협력 관계도 시험을 받고 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말콤 다비스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나라들에 맞서 국경수비대가 수비대로서의 역할 증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비스 선임연구원은 “그들은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국경수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보 상황 처리에 있어서 주도적임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바오후이(張泊匯) 홍콩 링난(嶺南)대 교수는 역외 분쟁 가능성이 19차 당대회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국경수비대는 위기 근절의 의지를 천명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그들은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면서 “그것은 충성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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