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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서 트럭, 돌진…최소 8명 사망 “피 흘린 채 쓰러져”

뉴욕 맨해튼서 트럭, 돌진…최소 8명 사망 “피 흘린 채 쓰러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1-01 07:59
업데이트 2017-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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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9.11테러 현장 근처 발생한 테러여서 충격 더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1일(현지시간)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도로를 덮치면서 최소 8명이 숨졌다. 특히 미국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축제일인 핼러윈데이에 발생한데다, 발생 장소도 2001년 9.11 테러가 터졌던 월드트레이드센터 부근이어서 미국인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하다.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 부근에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 여러 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이 부서진 채 서 있다. 2017.11.1  AP 연합뉴스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 부근에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 여러 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이 부서진 채 서 있다. 2017.11.1
AP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홈디포 트럭 운전자가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 사이클 행렬을 잇달아 쳤다. 이어 트럭은 스쿨버스와 충돌했다. 9·11 테러가 발생했던 월드트레이드센터 부근 지역이다.

한 목격자는 “트럭이 갑자기 사람들을 쳤고 여러 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들을 상대로 총격을 발사했다고 말했지만, 뉴욕 경찰(NYPD)은 용의자의 총기는 모조품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검거됐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트럭을 나오면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공범이 없는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 일대를 전면 폐쇄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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