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서 학부모가 교사 붙잡고 인질극

美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서 학부모가 교사 붙잡고 인질극

입력 2017-11-01 09:04
수정 2017-11-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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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도시 리버사이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NBC·ABC 방송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캐슬뷰 초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뒤 교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NBC 현지 방송은 인질극을 벌이는 학부모는 성인 남성이며, 붙잡혀 있는 교사는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학부모는 교내로 진입하면서 교직원 한 명을 밀쳐 다치게 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인질극을 벌이는 남성의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리버사이드 경찰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소란이 있었고 그 다음 학부모인 남성이 교실 안에서 바리케이드를 쳤다”면서 “이 남성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도착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이 학교 학생 670여 명은 즉시 대피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을 봉쇄했다.

이날은 핼러윈 데이여서 아침부터 핼러윈 복장을 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 학교 주변이 매우 어수선한 상태였다.

현재 학교에 남아있는 교사와 학생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학교를 담당하는 교육구는 “캐슬뷰 초등학교 안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학교 전체가 봉쇄됐다. 이 시간 현재 모든 학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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