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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1-01 22:58
업데이트 2019-01-0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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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해맞이 모습들

호주 폭우 몰아쳐도 150만명 불꽃쇼 관람
美 타임스스퀘어선 볼 드롭·공연 펼쳐져
日도쿄서 20대 남성 차량 돌진… 8명 부상
英맨체스터역서 ‘알라’ 외치며 흉기 난동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새해 첫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축제에 참가한 한 청년이 불꽃이 작열하는 코파카바나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새해 건투를 다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새해 첫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축제에 참가한 한 청년이 불꽃이 작열하는 코파카바나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새해 건투를 다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지구촌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폭죽과 거리 콘서트 등 화려한 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 속에서 들뜬 새해를 맞이했다. 교회와 성당, 사원 등을 찾아 차분히 기도를 올리거나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차량 폭주 등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올해도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들이 새해 첫날을 가장 먼저 맞았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불꽃놀이로 새해를 시작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기고 있는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 주민들은 교회에서 예배하는 등 조용한 새해 첫날을 맞았다.

호주 시드니는 가장 먼저 대규모 축제로 지구촌의 새해를 열었다. 시드니항에서는 8.5t의 폭죽과 10만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12분 동안 펼쳐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도 1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고 불꽃축제를 즐겼다. 세계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빅토리아항에서도 18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불꽃놀이가 10분 동안 진행됐고, 주변 건물에서 레이저쇼와 음악 축제로 수십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새해 소망이 담긴 오색 색종이와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구름처럼 모인 인파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새해 소망이 담긴 오색 색종이와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구름처럼 모인 인파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명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무게 6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 ‘볼 드롭’ 행사가 200만명의 인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언론 자유 침해를 경고하기 위해 11명의 언론인이 크리스털 볼 낙하 버튼을 눌렀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볼 드롭 행사 전 스팅, 스눕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에서 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밝혔다. 두바이 EPA 연합뉴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에서 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밝혔다.
두바이 EPA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열린 불꽃놀이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이를 지켜봤고, UAE 라스알카이마에서는 11.8㎞에 이르는 세계 최장 직선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지난 연말 노란 조끼 시위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레이저 쇼에서 신년을 알리는 숫자 ‘2019’가 수놓아졌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화려한 축제와 행사 속에서 지구촌이 들뜬 2019년을 맞았다. 지난 연말 노란 조끼 시위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레이저 쇼에서 신년을 알리는 숫자 ‘2019’가 수놓아졌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도 새해맞이 제야의 심야 불꽃쇼가 펼쳐졌고, 영국 런던 시계탑 빅벤 타종과 템스 강변 불꽃놀이도 새해를 기념했다. 독일 베를린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대형 콘서트와 불꽃·레이저쇼를 열어 새해를 자축했다. 프랑스 파리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박애’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음력 설을 쇠는 중국은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메인경기장을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고, 타종 행사를 위해 불교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2014년 새해맞이 행사 도중에 3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상하이에서는 주요 거리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태어난 아기가 전 세계적으로 39만 507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이지 신사 부근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대학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8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용의자는 “테러를 일으켰다”면서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도심 맨체스터역에서도 ‘알라´를 외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오스만 여파로 7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9-01-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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