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몸살 속 시진핑 “생태 보호 힘써야”

한중 미세먼지 몸살 속 시진핑 “생태 보호 힘써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06 13:44
업데이트 2019-03-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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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중국 북방의 생태 안전 병풍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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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양국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생태 보호를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의 네이멍구(內蒙古) 대표단 심의에 참여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네이멍구 대표단에 생태 우선주의, 녹색 발전의 길을 모색하라면서 생태 보호를 강화하고 오염 예방 및 퇴치에 힘써 아름다운 중국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네이멍구의 생태 상황은 모든 자치구 및 민족의 생존과 발전에 연관돼있다”면서 “네이멍구를 중국 북방의 생태 안전을 위한 병풍으로 만드는 것은 국가의 확고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북방에 생태 안전을 위한 병풍을 구축하고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생태 문명 건설을 위해 전략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생태 우선주의와 녹색 발전을 방향으로 하는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며 생태 보호와 더불어 오염 예방 및 퇴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오염 예방 및 퇴치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면서 “푸른 하늘을 지키는 전쟁의 성과를 다지고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3% 감축하고 중점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계속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전인대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은 새벽부터 희뿌연 스모그로 뒤덮였으며, 6일에도 동북지역은 스모그 대란이 발생하는 등 중국의 환경오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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