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화면에 ‘청년 어젠다’ 행사 장면…BTS “청년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의 인터뷰 영상
29일(현지시간)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된 1분짜리 영상은 지난해 9월 24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BTS가 활동한 모습을 담았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다.
당시 BTS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명 ‘랩몬스터’로 알려진 BTS의 리더 RM은 7분간 연설에서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저 자신을 오랫동안 밀어 넣었지만 음악을 하며 제 목소리를 되찾았다”면서 “여러분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달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자”는 뭉클한 메시지를 던졌다.
영상에서 멤버 지민은 유니세프와 여러 활동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 “저희 덕분에 누군가가 조금이라고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BTS는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영상은 지난주부터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5-31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