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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박 경연대회 우승 호박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제47회 호박 경연대회’에서 약 1065㎏의 호박을 출품한 미네소타주의 트래비스 진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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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제47회 세계 호박 무게 챔피언십’에서 2350파운드(약 1065㎏)짜리 호박을 출품한 트래비스 진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우승한 진저의 호박은 40여년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무거운 호박이다.
가장 무거웠던 호박은 2018년 대회 때 출품된 뉴햄프셔산 2500여파운드(약 1134㎏)짜리 호박이었다.
호박 재배지로 둘러싸인 하프문베이는 ‘세계 호박의 수도’를 자처하며 매년 가장 무거운 호박을 뽑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1t이 넘는 호박을 트레일러에 싣고 미네소타주 집에서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까지 35시간을 직접 운전해왔다는 진저는 “도로 위 모든 요철에 신경 쓰느라 피곤했다”면서 “앞으로 1년은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학에서 원예를 가르치는 강사인 진저는 집 뒷마당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우승 호박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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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박 경연대회 우승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제47회 호박 경연대회’에서 약 1065㎏의 호박을 출품한 미네소타주의 트래비스 진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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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부터 호박을 길러 온 진저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호박 무게 1파운드당 7달러(약 7999원)로, 진저는 1만 6450달러(약 1880만원)를 받았다.
호박 무게 세계기록은 2016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열린 ‘자이언트호박 유럽챔피언십’에 나왔던 무게 2600파운드(약 1179㎏)의 호박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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