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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티지지? 유엔대사에 쏠리는 눈

힐러리? 부티지지? 유엔대사에 쏠리는 눈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11-15 14:47
업데이트 2020-1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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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제공조 강조에 유엔대사 관심
WP “직위 상징성에 힐러리 후보 거론”
수전 라이스 “힐러리에 대한 모욕이다”
젊은피 부티지지 및 전직외교관리도 거론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UPI 연합뉴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무렵에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각료 외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유엔대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를 뒤바꿔 동맹을 중시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바이든 행정부에게 국제공조의 상징적인 자리가 됐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엔대사 후보에 들어있다며 “그 자체가 국제공조를 의미하는 유엔의 지위를 높이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을 키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은 거물이 유엔대사로 간다면 미국의 동맹관리에 큰 힘이 될 거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등 주요직 명단에 오르내리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건 우스꽝스럽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모욕이다. 멈춰달라”고 트위터에 썼다. 대통령 후보까지 나섰던 인물을 유엔대사로 거론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읽힌다.
지난 2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연설하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연설하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또다른 후보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시장이다. 그가 이번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젊은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진보의 미래를 위해 그의 성장을 도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부티지지의 정치적 배경은 보수세가 강한 인디애나주다. 주지사를 통해 무게를 키우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부티지지도 유엔대사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악시오스는 줄리 스미스 전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 민주당 소속 테드 더치 플로리다 하원의원 등도 유엔대사직을 놓고 겨룰 경쟁자로 분류했다. 포린폴리시는 여기에 니콜라스 번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도 후보군에 넣었다. 오랜 기간 워싱턴 정가에서 부통령과 의원을 경험한 바이든 당선인 곁에는 유능한 외교 분야 측근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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