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100주년 기념 혼인신고” 중국 이어지는 애국 물결

“공산당 100주년 기념 혼인신고” 중국 이어지는 애국 물결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7-02 15:29
업데이트 2021-07-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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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환호
中은 환호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1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당원 참석자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톈안먼 성루에 앉은 공산당 전·현직 지도부는 물론 7만여명의 참석자들은 ‘노 마스크’ 상태로 합창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시 주석의 연설에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 등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내 애국주의 물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일 관영매체 환구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1일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혼인 신고를 한 신혼부부가 30% 이상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신혼부부들이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혼인 신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일부러 이날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둥성 진안시 민정국 직원은 “1일 오전에만 30쌍이 넘는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며 “상당수가 옷에 공산당 배지를 달고 있어 충성도가 강한 당원들임을 알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바오산구에서도 혼인 신고를 하려는 부부들이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공산당과 사회주의 혁명을 다룬 애국주의 영화인 ‘1921’과 ‘혁명자’도 기념일에 맞춰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고, 이날부터 발매된 100주년 기념 우표와 봉투를 사려는 행렬도 이어졌다. 이 우표에는 공산당 100년의 성과와 만리장성 문양 등이 새겨졌다.

후난성 사오산의 마오쩌둥 생가 역시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수만명의 방문객은 마오쩌둥 동상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헌화하며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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