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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미 총영사도 무지개 가족…영국 총영사에 이어 LGBT 공개

홍콩 주재 미 총영사도 무지개 가족…영국 총영사에 이어 LGBT 공개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1-06 14:40
업데이트 2022-0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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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 불허 홍콩 주재 외교관 무지개 가족 선언

한스텀 스미스 홍콩 주재 미 총영사
한스텀 스미스 홍콩 주재 미 총영사 스미스 주홍콩 미 총영사가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가족 사진
“부모가 돼 행복하고 아들 줄리언의 출생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

한스텀 스미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무지개 가족’의 탄생 소식을 전했다. 2016년 중국 상하이 주재 총영사 재직 당시 대만인 남성 루잉쭝(呂英宗)과 미 샌프란시코에서 동성 결혼식을 올린 스미스 총영사는 이날 미 전직 대통령들의 거대 두상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앞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홍콩 성소수자(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단체들이 환영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성소수자 단체 링크연합의 제롬 야우 밍 대표는 “더 많은 무지개 가족이 자신의 경험을 편안하게 공유해 더 많은 이들이 무지개 가족도 전통적인 가족과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LGBT를 상징한다.

홍콩 역시 중국처럼 동성 결혼을 불허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인정한 동성 배우자에 대해서는 파트너로서 비자 혜택을 인정한다. 홍콩 법원은 지난해 5월 레즈비언 커플의 자녀 양육권 분쟁에 대해 양측에게 동등한 양육권 인정을 판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 브라이언 데이비슨도 동성 배우자안 스콧 창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2014년 중국 베이징의 영국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SCMP는 전했다.
안동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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