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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대화 준비됐지만 군시설 계속 파괴할 것”

[속보] 러 “대화 준비됐지만 군시설 계속 파괴할 것”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03 21:43
업데이트 2022-03-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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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서방과 추가 대화 의지 밝힌 러시아 외무장관
‘우크라 사태’ 서방과 추가 대화 의지 밝힌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날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의 주요 안보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 등과 추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다소 모호하지만 “좋다”고 대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크렘린궁 제공. 2022.2.15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2022-02-15
“평화합의 서명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군대해체 완성”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정전을 위한 협상 준비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주초 우크라이나에 대화 제안을 보낸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맞선 방어벽으로 바꾸려고 계속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병사들을 훈련하며 군사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멈춘 뒤에도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합의에 서명을 하더라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기간시설을 제거한다는 의미의 ‘탈군사화’를 완성할 것”이라며 “합의에는 확실히 그런 대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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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68세 노병
우크라 68세 노병 우크라이나 의용군 국토방위군(TDF) 대원인 68세 안드레이 곤차루크가 2일(현지시간) 키이우(키예프)외곽 호렌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뒷마당을 걷고 있다. 호렌카 AP 연합뉴스
핵위기론 일축…“균형 잃도록 상황 방치 않을 것”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서방의 ‘공포 조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3차 세계대전은 핵전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도 안다”며 핵위기는 서방 정치인들이나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균형을 잃을 정도의 도발이 이뤄지게 상황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핵위기론을 ‘서방의 히스테리’라고 주장하며 긴장 고조의 책임이 서방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광범위한 대러제재가 부과되자 지난달 27일 핵무기를 비롯한 억지력 부대에 ‘전투임무 특별모드’ 돌입을 지시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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