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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투기 9대 격추… “푸틴 명령” 러 조종사 울며 애원

우크라, 전투기 9대 격추… “푸틴 명령” 러 조종사 울며 애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08 06:33
업데이트 2022-03-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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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우크라 민간인 사망자  
“왜 민간인 향해 폭탄 터뜨리나”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 트위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이 “푸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러시아 전투기 9대를 격추하고, 생존한 조종사들을 생포했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촬영된 SNS 영상에는 전투기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러시아 조종사들이 겁에 질린 채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에게 포위된 러시아 조종사는 “푸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왜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터트리는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다. 얼굴에 붕대를 감은 다른 조종사는 추락하던 전투기를 버리고 낙하산으로 착륙했다 포로로 잡혔다. 그는 폭파 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비행 명령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포로병들의 부상 정도를 고려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사망자 27명…의료시설 공격도
피란민 173만명 중 100만명 폴란드로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7일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16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WHO는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은 2월 24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의료 시설과 보건 노동자에 대한 공격은 의료 중립성과 국제 인도주의 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지난 6일 기준 173만50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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