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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이제 시작? “배럴당 200달러 가능“

유가 급등 이제 시작? “배럴당 200달러 가능“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3-08 16:59
업데이트 2022-03-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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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2022.3.8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2022.3.8 연합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후폭풍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1230원대로


국제유가가 러시아발 수급 불안 우려로 지난 한 달 사이 35% 이상 급등했지만 이조차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CNN 비즈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러시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제재 요구가 거세지면서 원유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배럴당 200달러 유가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금융권 제재와 해상 운송 차질 등으로 러시아 원유가 이미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한 상태지만 서방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제재하면 국제유가가 또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석유 시장 책임자인 비요나르 톤하우젠은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유 시장이 재편되고 수요 감소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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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발 쇼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이상 급락하며 27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훌쩍 넘어 1220원까지 돌파했다.  박윤슬 기자
우크라이나발 쇼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이상 급락하며 27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훌쩍 넘어 1220원까지 돌파했다.
박윤슬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러시아 원유 수출이 대부분 차단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780만배럴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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