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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지뢰 폭발로 어린이 포함 6명 사상…“개전 후 첫 사례”

우크라서 지뢰 폭발로 어린이 포함 6명 사상…“개전 후 첫 사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9 06:33
업데이트 2022-03-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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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측 “러시아군 지뢰”…진위는 확인 안돼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포격을 맞을 건물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포격을 맞을 건물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동쪽 도시 체르니히우에서 대인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등 6명이 죽거나 다쳤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중 지뢰가 폭발해 성인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어린이 3명이 몸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찰관은 대인지뢰 폭발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례는 개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데니소바 인권감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상자들이 지나던 마을 인근의 도로 곳곳에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하고 지푸라기와 쓰레기더미를 덮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확인했는지 여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대인지뢰의 사용과 생산, 비축을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 가입국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본격화된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지뢰와 기타 폭발물에 오염된 국가로 분류돼 있다.

2018년엔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역에 버려진 폐가에서 놀던 어린이 3명이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체르니히우는 키이우로 향하는 E95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개전 직후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현재까지 이곳을 사수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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