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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3-14 18:08
업데이트 2022-03-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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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서 휘날리는 모습. 빈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국기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서 휘날리는 모습. 빈 로이터 연합뉴스
11개월간의 논의 끝에 타결을 앞뒀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발(發) 암초를 잇따라 만났다.

● 유가 치솟자 , 협상 우위 노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및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원 290명 중 160명은 이날 성명에서 서방이 설정한 ‘인위적인 데드라인’에 구애받지 말고 이란의 요구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란의 협상팀에 촉구했다. 이란은 2018년 5월 미국의 탈퇴로 JCPOA가 파기되고 제재가 부활한 일이 향후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재협상에서 미국 측의 확고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자 자국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 타결 코앞 서방·러 새 요구 걸림돌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란과 러시아 간 교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면 보증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가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 JCPOA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다른 나라에 부여하는 ‘대체 합의’를 모색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JCPOA 복원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신규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2022-03-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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