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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10일 뒤엔 공격할 탄약도 다 떨어진다”(종합)

“러시아군, 10일 뒤엔 공격할 탄약도 다 떨어진다”(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15 16:49
업데이트 2022-03-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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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오볼론 지구의 아파트 건물 주변에서 한 여성 주민이 슬퍼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2.3.15 키이우 AF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오볼론 지구의 아파트 건물 주변에서 한 여성 주민이 슬퍼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2.3.15 키이우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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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에서 피란 버스에 탑승한 한 어린이가 폴란드인 자원봉사자의 손가락을 따라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2.3.15 메디카 AF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에서 피란 버스에 탑승한 한 어린이가 폴란드인 자원봉사자의 손가락을 따라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2.3.15 메디카 AFP 연합뉴스
“러 전쟁물자 고갈 징후 보여” 관측
“전투력 유지 기간 10~14일 남아”
“중국 지원이 변수” 분석 제기돼


우크라이나 침공 20일째를 맞은 러시아가 전쟁물자 고갈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14일 내 물자가 고갈돼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퇴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직 유럽주둔군 사령관을 지낸 벤 호지스 중장은 폭스뉴스 ‘포크너 포커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작전한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열흘가량 남았다”라고 말했다.

작전한계점에 대해서는 “더이상 공격할 탄약도, 인력도 남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달하고 나면 러시아군은 물자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영국 국방부 한 고위 소식통도 “러시아군이 완전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10~14일 남았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 때쯤이면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영국군 최신 첩보상 분석됐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군은 인력이 부족하고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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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거리에 폭발로 인한 거대한 구덩이가 파여 있다. 2022.3.15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거리에 폭발로 인한 거대한 구덩이가 파여 있다. 2022.3.15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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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 탱크의 포격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3.13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 탱크의 포격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3.13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을 개시했지만, 3주가 되도록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지역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약화하기 위해 주택가와 민간 기반시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국방 순위 2위를 자랑하는 러시아가 25위인 우크라이나를 쉽사리 점령하지 못한 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할 거란 사실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지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는 중국에 우크라이나 관련 지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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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교전 19일 차를 맞아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용감한 우크라이나군이 침략자 러시아군을 계속해서 응징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이미 80대의 전투기, 탱크 수백대 등의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2022.3.15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영상 캡처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교전 19일 차를 맞아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용감한 우크라이나군이 침략자 러시아군을 계속해서 응징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이미 80대의 전투기, 탱크 수백대 등의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2022.3.15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영상 캡처
이날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이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는지에 따라 정확한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갈림길이다.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이 이뤄진 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이 약 1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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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난민들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학교에서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2022.3.15 르비우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난민들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학교에서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2022.3.15 르비우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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