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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블룸버그 “러시아 디폴트 선언 임박”…16일 넘길 수 있을까

[속보] 블룸버그 “러시아 디폴트 선언 임박”…16일 넘길 수 있을까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16 08:10
업데이트 2022-03-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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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지급 고집…국제 금융시장, 인정 안 해

러시아 “달러로 지급하지 않겠다”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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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 부도 맞나…16일 1445억 이자 안내면 ‘디폴트’ 위기
러시아, 국가 부도 맞나…16일 1445억 이자 안내면 ‘디폴트’ 위기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오는 16일 러시아는 달러화 표시 국채 2개에 대해 1억1700만달러 상당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지급하지 않으면 3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에 빠진다.
2022.3.15 뉴스1
러시아가 조만간 1500억 달러(약 187조) 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16일 달러 채권 이자로 1억1700만 달러(약 1457억)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루블화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 국제 금융시장은 루블 결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기업 ·정부는 대외 채무 약 1500억 달러를 지고 있다.

다만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측이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15일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한 달 이후 채권 이자를 갚으면 러시아는 디폴트를 면할 수 있다.

문제는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은 이에 따라 러시아측이 16일 달러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한 것으로 볼 전망이다.

투자업체 ‘그레이록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나단 프린은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이후 가장 큰 디폴트가 될 것”이라며 “인류역사상 기념비적이라 해석 가능한 디폴트”라고 말했다.

세계적 신평사는 러시아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3대 신평사 모두가 디폴트 바로 윗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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