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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병원에 시민 몰아넣더니…인질 500명 ‘인간방패’로 이용

러軍, 병원에 시민 몰아넣더니…인질 500명 ‘인간방패’로 이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16 16:40
업데이트 2022-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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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이하 현지시간) 민간인 대피를 위해 9시간 임시 휴전에 합의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들이 지난 4일 러시아 공습이 덮치자 병원 바닥에 엎드리고 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6일(이하 현지시간) 민간인 대피를 위해 9시간 임시 휴전에 합의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들이 지난 4일 러시아 공습이 덮치자 병원 바닥에 엎드리고 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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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 탱크의 포격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3.13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 탱크의 포격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3.13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이 늘어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중환자 병원에 시민 500명을 몰아넣고 ‘인간 방패’로 삼고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크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주민 400명을 병원으로 몰아넣었다”며 “병원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100명도 함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질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것 같다. 거센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병원을 떠날 수가 없다”며 “이는 인권에 대한 지독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크릴렌코 주지사는 “문제의 병원 건물이 포격으로 심각하게 파손됐다”면서 “의료진이 지하 임시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에 포위돼 고사 직전에 놓인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이미 사망자 수가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병원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대피한 모스크 등 민간 시설에 고의적으로 발포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마리우폴 주립대학 일부가 포격으로 무너졌다.

포위 공격이 계속되면서 전기와 수도, 난방, 통신이 끊겼고, 식량과 수도가 바닥나 주민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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