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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우크라 의사에게 인스타 계정 기부…“여러분 도움 필요”

베컴, 우크라 의사에게 인스타 계정 기부…“여러분 도움 필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21 09:58
업데이트 2022-03-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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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출산센터 의사에 계정 운영권 넘겨
베컴 계정 팬들에게 현지 도움 호소하도록 해

베컴, 우크라 의사에게 인스타 계정 기부
베컴, 우크라 의사에게 인스타 계정 기부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우크라이나의 한 의사에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부했다.

팔로워 수가 많은 베컴의 계정을 통해 피해 상황을 알리고 기부를 호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베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권을 하르키우 지역의 어린이 마취과 의사 겸 지역 출산센터 소장인 이리나에게 넘겼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북부의 도시로, 수도 키이우에 이어 제2의 도시다.

이리나는 이날 베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러시아의 침공 가운데 놓인 환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 임신부들이 좁은 지하실로 대피한 모습과 중환자실의 한 신생아가 유니세프가 제공한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집이 파괴된 가운데 호흡기 문제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도 있었다.

베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7150만명이 팔로우 중이다.

이리나는 “우리의 목숨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린 우리의 일을 사랑한다”면서 “여기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으니 걱정하거나 울지 마시길. 아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베컴은 팬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산부인과병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도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 기부를 호소했다.

베컴은 “여러분의 기부로 전달된 산소호흡기가 신생아들이 끔찍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촉구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주 넘게 하르키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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