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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24 11:01
업데이트 2022-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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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 한 곳 탈환”
러, 마리우폴 포위 공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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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3.6 키이우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3.6 키이우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동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해 후퇴시키면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선 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기세를 역전시키며 영토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동쪽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후퇴시켰다. 그 결과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는 전날보다 25~35㎞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5~20㎞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군 병력은 땅을 파고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한 방어선을 따라 그 이상으로는 키이우 도심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우회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키이우 동쪽과 북동쪽으로 더 멀리 밀어낸 것으로 평가한다. 어제와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필사 항전 우크라…러시아군 고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도 키이우 교외의 한 지역을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이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 등 다른 북서부 교외 지역을 부분적으로 점령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의 한 달 전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계속 포격을 가하면서 포위 공격의 압력을 높여가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함락 위기인 마리우폴에서도 강력히 저항하며 러시아군의 점령을 막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어떤 형태로든 만나야 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정상 간의 담판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대국민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어떤 형태로든 만나야 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정상 간의 담판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양국이 치열하게 교전하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이전보다 더 거센 공격을 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키이우에서 방어태세로 전환함에 따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CNN방송에 러시아군이 인명 피해와 다른 문제로 인해 가용한 전력이 애초의 9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식량과 연료 문제에 더해 동상으로 인해 병사들을 전투에서 열외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적절한 방한 장비가 부족하다. 동상 탓에 일부 러시아군을 후송시킨 정황을 미 국방부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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