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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군, 마리우폴 대부분 점령했다”

[속보] “러시아군, 마리우폴 대부분 점령했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29 08:18
업데이트 2022-03-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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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폭격으로 무참히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파트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가재도구를 챙겨 나오고 있다. 2022.3.29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 폭격으로 무참히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파트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가재도구를 챙겨 나오고 있다. 2022.3.29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전략적 요충지…사실상 러 손에
“도시 안에 16만명 남아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장기간 집중 포격을 받은 마리우폴이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마리우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며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피 차량 접근 등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지도자는 지난 27일 매일 1700명가량의 마리우폴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현재 도시 안에는 16만명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들은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이 끊겨 생활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도시 내 주거용 건물 90%가량이 손상됐고, 이 중 40%는 완전히 파괴됐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의 거리를 이동 중인 러시아군 탱크. 2022.03.26 AP 연합뉴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의 거리를 이동 중인 러시아군 탱크. 2022.03.26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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