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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터키서 5차 평화협상 시작 (종합)

러시아·우크라이나, 터키서 5차 평화협상 시작 (종합)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29 17:41
업데이트 2022-03-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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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장기간의 분쟁, 누구에게도 이익 아냐”

‘중재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 낳지 않아”
러·우크라, 세 차례 대면 협상 후 화상 회담으로 협상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대표단의 돌마바흐체 궁전 도착 모습을 담은 Haber Lütfen의 보도 영상. Haber Lütfen 유튜브. 2022.03.29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대표단의 돌마바흐체 궁전 도착 모습을 담은 Haber Lütfen의 보도 영상. Haber Lütfen 유튜브. 2022.03.29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쯤 회담 장소인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도착해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양측 대표단에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를 낳지 않을 것이다”라며 약 10분간 연설했다.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장은 전과 같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맡았으나 우크라이나측 단장은 집권당 대표인 다비드 하라하미야가 맡았다.

이전 협상까지 우크라이나측 대표단장을 맡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협상단원으로 참여했다.

포돌랴크는 협상 시작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라하미야 대표와 메딘스키 보좌관이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양측 대표단장인 다비드 하라하미야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다”라고 소개하고 “대표단은 협상 과정 기본 조항과 논쟁의 여지가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약 10분간 연설했다. Haber Lütfen의 연설 보도 영상. Haber Lütfen 유튜브. 2022.03.29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약 10분간 연설했다. Haber Lütfen의 연설 보도 영상. Haber Lütfen 유튜브. 2022.03.29
양측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협상을 했으다. 이어 14일부터 화상회담 형식으로 4차 회담을 해왔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엔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비핵보유국 지위·안보보장·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 문제 관련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비무장화 요구에 대해서는 “비무장화를 고집할 경우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 연합뉴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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