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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암살명단 오른 우크라 영부인 “남편 곁에 있을 것”…피신 거부

러 암살명단 오른 우크라 영부인 “남편 곁에 있을 것”…피신 거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30 15:47
업데이트 2022-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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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남편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와 17살 딸 샤샤, 9살 아들 키릴로는 러시아의 저격 명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다음 순위인 2위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젤렌스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공황에 휩싸이지 않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있다”며 “나는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꾸준히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2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소속의 러시아 용병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심장부로 진격할수록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 통화에서 “내가 살아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실제로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도자에 대한 계획이 확인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들은 나를 1번 타깃으로, 내 가족들을 2번 타깃으로 표시했다”면서 “러시아는 국가 원수를 파괴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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