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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시상식 등장한 젤렌스키 “우크라에 음악 흐르게 도와달라”

그래미 시상식 등장한 젤렌스키 “우크라에 음악 흐르게 도와달라”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04 11:43
업데이트 2022-04-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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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에 VCR 깜짝 등장
“우크라에도 음악 필요해” 호소
팝가수 존 레전드 ‘프리’ 열창
수상 기대 숨기지 않는 방탄소년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스크린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미 어워즈 현장에 영상으로 깜짝등장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는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AFP
그래미 어워즈 현장에 영상으로 깜짝등장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는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AFP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우크라이나에 음악이 필요하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했다. VCR을 통해 등장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에는 음악이 더이상 흐르고 있지 않다. 음악의 반대인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면서 “우리 음악가들은 턱시도 대신 방탄복을 입지만, 어쨌든 우리 음악은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계속 싸우고 있는 동안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지원해달라”며 “우리 삶에서 더 이상 음악이 빠지지 않게 도와 달라, 이러한 상황을 SNS 등에 많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팝가수 존 레전드는 며칠 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돈바스 출신의 시인 류바 야킴추크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여동생이 우크라 군에서 복무 중인 가수 미카 뉴튼과 함께 ‘프리’를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팝가수 존 레전드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 등과 함께 ‘프리’라는 노래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USA투데이 캡처
팝가수 존 레전드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 등과 함께 ‘프리’라는 노래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USA투데이 캡처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은 이날 그래미 어워즈 레드 카펫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유창한 영어로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exhausting and devastating),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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