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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민간인, 독 넣은 케이크로 러군 2명 ‘독살’

우크라 민간인, 독 넣은 케이크로 러군 2명 ‘독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05 00:39
업데이트 2022-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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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28명은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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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음식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차 회담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음식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차 회담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부대는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하르키우 내 민간인들이 러시아 제3소총부대 소속 2명을 독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독이 든 케이크를 러시아군에게 건냈고, 이 케이크를 먹은 러시아 군인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28명은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부대는 전했다. 앞서 500여명의 러시아군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군 사령부는 일련의 사건들이 ‘전투력 손실’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를 방문하고 있다. 2020.4.4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를 방문하고 있다. 2020.4.4 로이터 연합뉴스
러 저격수들 엘리베이터 타자…가둬버린 우크라 시민
앞서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저격수들이 엘리베이터에 타자, 우크라이나 건물 행청팀 직원들이 이들이 옥상에 가지 못하도록 전기를 차단한 일도 있었다.

동유럽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한 사무실 건물 옥상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탄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보안 카메라 캡처 사진으로 10명 정도 되는 러시아군이 사무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이들은 저격을 위해 건물 옥상으로 가는 도중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엘리베이터에 갇힌 러시아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트위터 캡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엘리베이터에 갇힌 러시아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트위터 캡처
이때 군복을 보고 러시아군인임을 알아본 건물 행청팀 직원들은 이들이 옥상에 가지 못하도록 전기를 차단했다.

이에 엘리베이터는 올라가던 중 멈췄고, 군인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말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한 군인은 총을 이용해 보안 카메라를 부수려 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정보부대는 “우크라이나인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에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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