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 민간인 학살’ 현장 방문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중앙)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방탄조끼 차림으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 발생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서쪽 소도시 부차를 방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집단학살은 전쟁범죄”라며 이 사건으로 러시아와 평화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2022.4.5 AFP 연합뉴스
5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민간인 학살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우리 정부는 아울러 독립적인 조사를 통한 효과적인 책임 규명이 중요하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4월 3일자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 시신이 발견되는 등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안토니우 구테호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차원의 조사를 시사하고, 미국이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히는 등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