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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후 원전 수명 늘려라” 7조4000억원 투입

미국 “노후 원전 수명 늘려라” 7조4000억원 투입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20 15:27
업데이트 2022-04-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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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에너지 자립 위기감

폐쇄했거나 자금난 겪는 원전 소유주 대상

돈 풀어 재가동 유도…최근 10년 10곳 중단

미국이 노후한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 늘리기’에 예산 60억 달러(약 7조 4300억원)를 투입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자립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까닭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이 노후한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 늘리기’에 예산 60억 달러(약 7조 43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에서도 원전 확대와 폐쇄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자렬 살리기 국민행동 등 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8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탈원전 국정농단 공소장 낭독대회’를 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미국이 노후한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 늘리기’에 예산 60억 달러(약 7조 43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에서도 원전 확대와 폐쇄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자렬 살리기 국민행동 등 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8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탈원전 국정농단 공소장 낭독대회’를 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미 에너지부는 19일(현지 시간) 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에 대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폐쇄를 선언한 원전이 첫 번째 지원 대상이고, 경제성이나 자금난으로 폐쇄를 해야 하는 원전은 두 번째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에서 원전은 전체 탈(脫)탄소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원전을 꾸준히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원전은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 달성에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보완할 핵심 카드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10여곳의 원전이 미국에서 당초 허가된 기한보다 조기에 가동을 중단했다. 저렴한 화석연료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거나 보수 비용이 너무 커서다. 이에 따라 최근 원전 7곳이 2025년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는 28개 주에서 93개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이곳에서 미국 생산 전기의 20%를 담당한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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