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 근처서 손 묶인 시신 3구 추가 발견…고문 흔적도”

“부차 근처서 손 묶인 시신 3구 추가 발견…고문 흔적도”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4-30 23:31
수정 2022-04-30 23: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부차 학살 시신 옮기는 자원봉사자들
부차 학살 시신 옮기는 자원봉사자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 위치한 부차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14일(현지시간) 냉동 컨테이너로 시신을 옮기고 있다. 지난 1일까지 러시아군이 한 달여 동안 점령했다가 철수한 부차 마을에서는 학살당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 키이우 AP 연합뉴스 2022.4.15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부근의 부차 타운 근처 한 구덩이에서 손이 묶인 남성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4월 29일 부차 지구에서 3명의 남자 시신을 묻힌 구덩이가 발견됐다”며 “손이 묶이고 눈이 천으로 가려졌으며 일부는 재갈이 물려있었다”고 말했다.

부차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가 제기된 곳이다.

현지 경찰은 이어 시신 여러 부분에 총상이 있을 뿐 아니라 고문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차에서는 4월 초 민간인 복장의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됐다. 이들 일부 역시 손이 묶인 상태였다.

러시아는 한 달 동안 부차를 점령하다가 철군했으며, 이후 그 주변에서 많은 시신이 나오고 있다. 키이우 경찰은 학살된 사람의 수가 총 1202명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4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4 / 5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