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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187억 배상해야”…조니 뎁, 명예훼손 소송서 승리

“앰버 허드 187억 배상해야”…조니 뎁, 명예훼손 소송서 승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02 15:25
업데이트 2022-06-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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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왼쪽)과 앰버 허드. AP 연합뉴스
조니 뎁(왼쪽)과 앰버 허드.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부부였던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의 진흙탕 법정 싸움에서 뎁이 유리한 평결을 받아냈다.

2일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언론에 낸 기고문 중 3곳에서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1500만 달러(187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반면 허드가 뎁 변호인의 주장을 문제 삼아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허드에게 200만 달러(24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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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왼쪽)과 조니 뎁의 2016년 2월 모습. AP자료 사진
앰버 허드(왼쪽)과 조니 뎁의 2016년 2월 모습. AP자료 사진
한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부부였던 뎁과 허드는 결혼 15개월만인 2016년 5월 이혼했다.

이후 허드는 2018년 미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정폭력을 대변하는 공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뎁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지칭하는 게 분명하다며 5천만달러(624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허드 역시 뎁의 변호인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뎁을 상대로 1억달러(1248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양측은 6주간 수십명의 증인을 출석시켜서 100시간 넘게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실제로 신체적, 성적 폭력이 이뤄졌는지와 관련해 허드는 10여건의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뎁은 허드가 던진 술병에 맞아 손가락 끝이 잘렸다고까지 주장했다.

배심원은 지난 3일간 10시간이 넘는 평의를 거쳤다. 허드는 법정에서 평결이 낭독되는 동안 눈을 내리깔았다. 뎁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2.4.19 EPA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2.4.19 EPA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뎁은 판결 직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심원은 내 삶을 돌려줬다”며 “진실을 말하려는 내 노력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결과에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며 “내 아이들과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이들에게 빚졌다.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허드는 “가슴이 아프다”며 “재판 결과가 다른 여성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하는 문제 때문에 더욱 실망스럽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트위터에 올렸다.

반편 허드는 트위터에 “오늘 내가 느낀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산더미 같은 증거도 여전히 내 전남편의 불균형한 권력과 영향력, 지배력을 견뎌내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허드 측은 평결에 항소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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