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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돈바스 인근에 1만명 이상 대규모 병력 집결”

[속보] “러, 돈바스 인근에 1만명 이상 대규모 병력 집결”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6-04 20:54
업데이트 2022-06-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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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사, 슬로뱐스크 지역에 최대 1만 6000명 결집”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주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5.30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주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5.30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슬로뱐스크 지역 인근에서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CNN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20개 대대전술단(BTG) 병력을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1개 BTG는 600∼800명 수준으로 20개 BTG는 1만 2000명에서 1만 6000명 정도의 병력이 결집했다는 의미가 된다.

슬로뱐스크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서쪽에 위치했다. 이 지역은 돈바스 지역 최대 도심지이자,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인접한 곳이기도 하다.

총참모부는 또한 러시아군이 슬로뱐스크 북쪽 바르빈코우, 북동쪽 스뱌토히르스크 등 2곳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해왔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돈바스 지역의 ‘리만’을 점령한 이후, 슬로뱐스크 인근 시추로베, 브루시우카를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해왔다.

다만 최근 크고 작은 전투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역을 추가로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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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포병대원이 10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포 BM-21 ‘그라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포병대원이 10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포 BM-21 ‘그라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네츠크 최대 요충지로 꼽히는 세베로도네츠크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를 아우르는 돈바스 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포병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 러시아군은 제2군단 기동예비군을 통해 병력을 보충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국경을 향해 진격하는 우리 군을 저지하려 했다”며 “공습 공격, 대포, 다연장포, 탱크 등으로 우리 군을 향해 공격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한때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의 80% 이상을 장악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주장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자국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약 70%까지 점령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20% 정도 몰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진영에 공습을 가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러시아군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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