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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6-06 18:02
업데이트 2022-06-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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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 두 번째로 키이우 떠나 전선 찾아
작전·보급 현황 보고 받고 장병에게 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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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 근처에서 군인들의 보고를 듣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뉴시스 2022.6.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 근처에서 군인들의 보고를 듣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뉴시스 2022.6.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방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일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밤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찾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과 보급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장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시찬스크는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선이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개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달 29일 돈바스 바로 위에 위치한 동북부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한 지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났다. 자포리자의 의료 사무실, 요양소, 주택, 대피소 등도 둘러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 3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오늘은 할 일이 많았다. 끝없는 하루 같았다”며 이날 일정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피란민 가정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가정에 남성이 없었다”며 “누군가의 남편은 전쟁에 나갔고, 다른 누군가의 남편은 감금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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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솔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 군부대원들의 거처를 방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 2022.6.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솔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 군부대원들의 거처를 방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 2022.6.5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돈바스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금 가장 치열한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일정 시간 반격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악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베로도네츠크 절반은 우리 군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러시아로부터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힌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황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명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로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이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주 전역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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