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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6-07 12:49
업데이트 2022-06-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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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장군 최소 7명 사살”
러 국영TV “쿠투조프 소장 전사”

우크라이나군은 6일(현지시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trong news 캡처.
우크라이나군은 6일(현지시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trong news 캡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親)러시아 성향의 반군 장성급 지휘관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부인할 수 없도록 사망한 지휘관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고, 러시아 국영 TV인 NTV는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이를 인정하는 보도를 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가 공식적으로 비나치화 및 비무장화됐다”고 표현했고, NTV 역시 쿠투조프 소장이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쿠투조프 소장은 루한스크의 포파스나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지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해안 100㎞ 밖으로 러시아 함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군이 크름(크림)반도와 헤르손 지역 해안에 미사일 시스템을 재배치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장성급 지휘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소 7명의 장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29군 사령관인 로만 베르드니코프 중장 역시 주말에 전투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치솟는 포연. AFP연합뉴스DB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치솟는 포연. AFP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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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군 사망은 군사적 무능”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다수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을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당시 미국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달 동안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죽은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대사에서 장군의 전사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 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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