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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천만원” 불평… 日국회의장 “또 만나♥” 성희롱

“월급 천만원” 불평… 日국회의장 “또 만나♥” 성희롱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6-07 14:59
업데이트 2022-06-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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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의장 성희롱 폭로
야당 불신임안 제출…여당 반대

일본에서 한 주간지가 보도한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하원 격) 의장(자민당)의 성희롱 파문. 사진은 tbs 뉴스화면.
일본에서 한 주간지가 보도한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하원 격) 의장(자민당)의 성희롱 파문. 사진은 tbs 뉴스화면.
“세비(월급)가 100만엔 (1000만원) 밖에 안 돼요.”

세비에 대한 불평을 토로해 무개념 논란이 일었던 일본의 국회의장 호소다 히로유키(78) 중의원 의장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호소다 의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이 속해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호소다 의장은 복수의 여성 기자와 당직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오는 9일 호소다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여당인 집권 자민·공명당 연합의 반대로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호소다 의장이 자신이 성추행한 여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인이 저지를 성희롱에 대한 추가 증언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소다 의장은 10년 전 자신을 담당하는 여기자들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고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남발하며 “또 만나고 싶습니다♥♥” “옆에서 잠만 잘게요” 등 성희롱성 문자·전화를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한 남성 기자는 “간담회 장소에서 여성 기자에게 ‘독신이냐’ ‘남자 친구는 있냐’라고 묻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후배는 그가 지그시 바라보는 눈길이 싫어서 취재를 피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한 여성 당직자는 호소다 의장이 자신의 몸을 더듬고 만졌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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