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0억달러 中 시장도 포기? ‘버즈 라이트이어’ 14개국서 상영불허

10억달러 中 시장도 포기? ‘버즈 라이트이어’ 14개국서 상영불허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6-14 13:55
업데이트 2022-06-14 17: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오피셜 트레일러. 디즈니 코리아.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오피셜 트레일러.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중동·아시아 국가 14곳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에서 이 영화 상영을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영화 속 동성 부부의 입맞춤 장면을 문제 삼았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영화 ‘토이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버즈의 극중 모델인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오피셜 트레일러. 디즈니 코리아.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오피셜 트레일러. 디즈니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프리퀄 격이다. 극중 라이트이어의 절친한 여성 동료는 또다른 여성과 결혼한다. 영화에는 이들이 가볍게 입맞춤하는 장면이 나온다.

상영 제한 국가 상당수는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UAE는 상영 금지 사실을 발표하면서 영화 속 동성 커플 관계가 자국 미디어 콘텐츠 규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중동 국가는 동성애를 범죄로 여기고 있다.

중국은 영화 일부 내용을 편집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린 서스만 프로듀서는 로이터에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고 “아무 것도 잘라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상영 포기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전작 ‘토이스토리4’의 중국 매출액 비중은 3% 정도였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로 출연하는 배우 크리스 에번스는 “사회의 포용성을 넓히는 데 있어 우리가 참여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라며 “어떤 곳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게 불만스러운 일이다. 그들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 보도 화면 캡처. 2022.06.13
영국 로이터 보도 화면 캡처. 2022.06.13
강민혜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