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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상으로 재구성한 아베 전 총리 피습 순간

현장 영상으로 재구성한 아베 전 총리 피습 순간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7-08 15:24
업데이트 2022-07-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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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총성 직후 아베 전 총리 쓰러져”
NHK “전 자위대원 ‘불만 있어 죽이려 했다’”
기시다 총리 “아베 전 총리 심각한 상태”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역 근처 유세 현장.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는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후보 지원차 한 가두 유세 도중 두 차례 총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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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 부근에서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직전 모습. 나라 교도 연합뉴스
8일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 부근에서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직전 모습.
나라 교도 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시작한 지 1~2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날 아수라장이 된 피습 현장은 총격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와 일본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두 번째 총성이 울린 직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의 흰 와이셔츠에 피가 배어 나왔고 주변 인물들이 그의 왼쪽 가슴 부위를 누르고 있는 장면이 교도통신 사진에서 확인됐다.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베 전 총리에게 심장 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도 NHK에 포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 직후 갈색 긴바지에 회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경찰에 제압됐고 그가 갖고 있던 초도 압수됐다. NHK는 이 남성이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로 과거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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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피 흘리며 쓰러진 日 아베 ‘산탄총’ 피격 순간…용의자 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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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 의식이 있었던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그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푸른 시트로 가린 상태에서 구급용 헬기에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오른쪽 경부에서 총상과 출혈이 확인됐고, 왼쪽 가슴 부위에 피하 출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서울 안동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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