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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 이르면 내년 브릭스 가입” 러 매체

“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 이르면 내년 브릭스 가입” 러 매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7-14 16:33
업데이트 2022-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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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관계자 “중·러·인도, 이 문제 논의”
내년 남아공 회의서 일부 국가 가입될 수도
최근 베이징 회의 후 이란·아르헨 가입 신청

시진핑(화면 위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화상으로 열린 제14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시 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6.23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화면 위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화상으로 열린 제14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시 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6.23 신화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지역 강국들이 이르면 내년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결속을 과시하는 가운데 이에 맞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브릭스가 외연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브릭스 국제 포럼 의장인 푸르니마 아난드는 이즈베스티야에 사우디, 이집트, 터키가 브릭스에 가입할 계획이며 일부 국가에 대한 논의와 결정은 2023년에 열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난드 의장은 지난달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이즈베스티야는 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브릭스 가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 문제는 지난달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도 논의됐다고 했다.

이들 국가의 브릭스 가입은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지만, 동시 가입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즈베스티야는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릴 다음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란, 아르헨티나, 사우디,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 중 일부의 가입에 대한 논의와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의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측에서도 브릭스가 회원국을 늘리는 방향을 긍정한 바 있다. 브릭스 회의 실무를 맡은 리커신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사 사장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사우디,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이 브릭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가입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브릭스에 가입하면 기존의 모든 회원국에 “추가적인 이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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