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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9-15 09:36
업데이트 2022-09-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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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행 종식할 위치엔 도달 못 해…결승선까지 뛰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에 임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에 임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사망자 수가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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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지금이 독감에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유입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되고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국내 독감 발생은 급감했고, 이런 경향은 2021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독감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증가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단장은 독감 발생이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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