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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금리 5% 이상으로 올릴 듯…2월 빅스텝 가능성”

WSJ “연준, 금리 5% 이상으로 올릴 듯…2월 빅스텝 가능성”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2-12-06 15:34
업데이트 2022-12-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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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년 기준금리 5% 이상까지 올릴 수 있어”
“11월 물가 높게 나오면 내년 2월 빅스텝 시도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준 건물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6·7·9월에 이어 연속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이다. 2022.11.2 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준 건물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6·7·9월에 이어 연속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이다. 2022.11.2 AFP 연합뉴스


임금 인상 압력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노동 집약적 서비스 부문의 임금 상승세와 물가 상승으로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3월 연 0.00~0.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불과 8개월 만에 3.75~4.00%로 끌어올린 연준이 오는 13~14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4.25~4.50%로 올린 뒤, 내년 들어 0.5%p 이상 더 올릴 수 있단 얘기다.

이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폭이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한 데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망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했다. 임금이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위험도 커진다.

연준이 경기 둔화를 각오하며 금리를 대폭 올렸지만 과열된 노동 시장 속에서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줄지 않으면 물가 잡기가 그만큼 요원해진다.

이와 관련해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물가 진정이 확인되면 곧바로 금리인하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천천히 금리를 올리며 적정 수준을 탐색한 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중 후자를 선호한다고 파월 의장은 밝힌 바 있다.

WSJ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 연속 빅스텝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최근 “노동시장의 강한 수요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수요, 다소 높은 수준의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수)이 기준금리 경로를 지난 9월 대비 더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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