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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에야 中 경제규모, 美 추월…한국, 5년후 세계 9위”

“2037년에야 中 경제규모, 美 추월…한국, 5년후 세계 9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12-27 16:11
업데이트 2022-12-2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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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R 연례 세계경제전망 공개
코로나 봉쇄 정책, 서방 견제에
中 GDP의 美 추월, 7년 늦춰져
中 대만 공격시, 美 추월 힘들어

인도는 2032년 日 제치고 3위로  
지난 22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바저우시의 한 병원에서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바닥에 누워있다.2022.12.26 AP연합뉴스
지난 22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바저우시의 한 병원에서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바닥에 누워있다.2022.12.26 AP연합뉴스
중국의 경제규모가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이 7년 가량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는 2032년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경제규모 3위에 오르고, 한국은 10위권 밖으로 나갔다 2027년 9위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세계경제전망보고서(World Economic League Table 2023)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봉쇄로 경제 타격을 받았고, 서방과의 무역 긴장 증가로 2037년에야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짚었다. CEBR은 2020년 전망에서는 중국의 미국 추월 시점을 2028년으로 잡았다가 지난해 2030년으로 늦춘 바 있다.

특히 보고서는 “만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로 절대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경제규모 5위에 오른 인도는 2027년에는 4위, 2032년에는 3위에 오를 것으로 봤다. 세계 2위의 인구 규모에다 러시아산 원유 대량 수입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도 6%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인도 남동부 케랄라주 코치의 축구 팬들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환호하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인도 남동부 케랄라주 코치의 축구 팬들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환호하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지난해 10위였던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 13위를 기록한 뒤 2027년 이후 꾸준히 9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12위인 브라질도 2037년에는 8위로 올라갈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과 브라질이 10위 안에 들면서 2037년에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외 보고서는 향후 아시아를 경제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4개국을 핵심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7위에서 2037년 11위로, 방글라데시는 34위에서 20위로, 베트남은 39위에서 26위로, 필리핀은 38위에서 27위로 바뀔 것으로 관측했다.

다니엘 뉴펠드 CEBR 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상승해 세계 경제는 내년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전세계 GDP는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102조 달러에서 2037년에는 206조 달러로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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