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다리도 흰색”…‘백색증 판다’ 4년만에 근황 공개

“눈도 다리도 흰색”…‘백색증 판다’ 4년만에 근황 공개

입력 2023-05-29 14:56
수정 2023-05-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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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중국 백색증 판다의 근황이 4년 만에 전해졌다.

28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지난 4년간 백색증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또 다른 판다들과 어울리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것 같은 행동 등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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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판다들과 어울리는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다른 판다들과 어울리는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말한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국은 5~6세로 추정되는 해당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초기 모니터링의 제약으로 이 판다의 부모가 누구이며 어떤 색깔의 털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판다가 다른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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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일반적으로 판다는 눈 주위와 네 다리가 흑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이지만, 이 백색증 판다는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앞서 관리국은 2019년 4월 백색증 판다의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보호구 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1~3세로 추정되는 판다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관리국은 해당 판다의 모습이 처음 발견된 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동선 추적에 나섰다. 이후 적외선 카메라의 위치를 수차례 조정한 끝에 마침내 백색증 판다의 선명한 활동 영상을 확보했다고 CCTV는 전했다.

관리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색증 판다는 개별 개체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백색증 판다는 자연환경에 잘 적응해 다른 판다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DNA를 수집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른 백색증 판다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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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중국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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