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사망 1100명 넘어…음악축제장서 시신 260구

이스라엘·가자 사망 1100명 넘어…음악축제장서 시신 260구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10-09 06:47
수정 2023-10-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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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소년이 7일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불태운 이스라엘 차량 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소년이 7일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불태운 이스라엘 차량 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틀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30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 단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들의 사체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행사장 근처 들판에서 무장 괴한들이 음악 축제 참가자들을 납치하거나 관중들이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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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되면서 레호봇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되면서 레호봇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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