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0-25 16:36
수정 2023-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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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사회적 연결 상태 보고서’ 새달 발표
142개국서 조사 “전 세계 성인 77% 대표”
응답자 24%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
“전혀 외롭지 않다” 49%… 22억명 해당
노인층일수록 외로움 덜 느끼는 경향 보여
남녀 평균은 차이 없지만 편차 심한 국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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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외로움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는 최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음달 1일 공식 발표할 ‘사회적 연결 상태 글로벌 보고서’(the global state of social connections)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갤럽 측은 이 보고서가 “전 세계 1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실시한 글로벌 연구”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중국에선 실시되지 않았기에 전 세계 성인의 77%를 대표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등을 제외한 전 세계 10억명 이상(조사대상국 인구의 24%)이 상당한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17%로 가장 낮은 반면, 19~29세 젊은 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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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17%로 가장 낮은 반면, 19~29세 젊은 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 갤럽 홈페이지 캡처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17%로 가장 낮은 반면, 19~29세 젊은 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 갤럽 홈페이지 캡처
15~18세의 경우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한 비율이 25%로 19~29세보다 낮았다. 30~44세는 25%, 45~64세는 22%로 20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외로움을 줄여달라는 많은 요구가 노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45세 이상의 경우 ‘외롭지 않다’는 비율이 과반이고 45세 미만에선 그렇게 말하는 비율이 절반 미만”이라고 짚었다.

성별에 따른 외로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2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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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모두 2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다. 갤럽 홈페이지 캡처
남성과 여성 모두 2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다. 갤럽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이는 전체 조사 평균값으로,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는 성별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갤럽은 전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운 국가는 79개국, 반대의 경우는 63개국이었다.

이날 미리 발표된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국가가 명시되진 않았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의 49%는 ‘전혀 외롭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142국에서 22억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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