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이렇게 시작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얼마 전 올라왔다. 미국 뉴욕에서 난소암과 마지막 사투를 벌이던 여성 캐시 매킨타이어(38)가 올린 글이었다. 그녀는 마지막 소원을 누리꾼들과 나누고 싶어했다. 모금 활동을 해 다른 이들의 의료빚을 갚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행복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는 여러분 각자와 모두를 내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 얼마나 내가 깊이 사랑받았는지도 잘 안다. 내 삶을 축복하기 위해 나는 다른 이의 의료 빚을 대신 떠안아 탕감하고 싶다.”
자신은 운이 좋아 좋은 의료처치를 받았지만 난소암 4기에 접어들었다며 다른 이들도 자신처럼 좋은 처치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건강서비스 연구단체 KFF에 따르면 1억명 정도의 미국인이 의료 빚에 허덕이고 있다.
매킨타이어의 죽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면서 유족은 다음달 뉴욕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추모식 겸 “빚잔치(debt jubilee)”를 벌여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출판 일을 했던 매킨타이어는 2019년부터 난소암 치료를 받았는데 지난 12일 눈을 감았다. 18개월 된 딸을 남겼다. 마지막 다섯 달 동안 버지니아와 로드아일랜드, 뉴욕 등에서 친구들, 가족과 함께 호스피스 돌봄을 받았는데 그는 마법 같다고 표현했다. 남편 앤드루 로즈 그레고리는 X에 올린 글을 통해 “캐시 .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해요. 당신은 갔지만 우리와 함께 있어요. 우리는 모든 곳에서 당신을 찾고 있을 거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