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제2 바흐무트’ 위기

우크라軍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제2 바흐무트’ 위기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2-17 10:35
업데이트 2024-02-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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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 피해 철수하고 더 유리한 전선서 방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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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아우디이우카 건물에서 적진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2024.2.16 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아우디이우카 건물에서 적진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2024.2.16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16일 오후 9시 현재 아우디이우카에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를 지구에서 없애버릴 기세로 대규모 포격 및 포병 사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그러면서 “이날 러시아군은 20회의 공습을 가했으며, 150기 이상의 포탄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위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병사 몇 명이 포로로 잡혔다. 지속적인 포격으로 부상자 후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이곳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최근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포위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의 공세가 점점 거세짐에 따라 아우디이우카도 작년 바흐무트처럼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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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시의 한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심하게 손상돼 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 로이터 연합뉴스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시의 한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심하게 손상돼 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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